열두번째 딴짓 - 시즌2/vol.1
여자, 어떻게 일해야 할까요?
190*250mm, 내지 1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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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서문
통계로 보는 지금, 여성의 삶
Question 1
어떻게 일해야 할까?
; 일에 대한 나의 태도, 생각
[Interview] 실패할 수 있는 것이 권력이다_울프소셜클럽 김진아 대표
[Essay] 일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미래 없음에 대하여
[Essay] 그럼에도 불구하지 않고
Question 2
회사를 나온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Essay] N잡러 4년차, 회사에 돌아가고 싶냐고 묻는다면?
[Essay] 프리랜서의 일Work기
[Gallery] 왈이의 마음단련장
여성 전용 커뮤니티 여섯 곳
Question 3
결혼하고 나서도 일 계속할 수 있을까?
; 일과 가정의 양립, 일과 삶의 조화
[Essay] 애가 없는 것처럼 일한다는 것
[Essay] 나와 나의 거리, 126km
[Cartoon] 아직, 더 걷고 싶은 길
빨간약 먹은 그대에게_여성 중심의 영화, 드라마 골라보기
제 삶도, 언젠가 빛이 날까요? _영화 <벌새>를 보고
Question 4
조금 다르게 일할 수는 없을까?
[Story] 우물쭈물하다가 서른에 운동을 시작하네
[Interview] “아무것도 보장해주지 않으면서 희생하라고만 하면 안 되죠”_에브리마인드 이서현 대표
[Story] 변화하는 시대에 함께 걸어갈 여성들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빌라선샤인
Editor’s letter 안녕하세요, 그간 잘 지내셨나요? 딴짓 시스터즈는 늘 그랬듯 이런저런 ‘딴짓’을 하며 바쁘게 보냈습니다. 지난 11호에 소개한 대학로의 문화공간 공공그라운드에서 책 만들기 워크숍 강연을 하게 되었고요, 남양주시청과 함께 독립출판 클래스를 열게 됐습니다. 예상 가능하시겠지만 두 강연 수강생들의 나이대는 2030과 5060으로 완전히 다릅니다. 책을 만들고자 하는 이유도, 만들고 싶은 책의 형태도 매우 다르지요. 다만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나만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하는 분들이라는 겁니다. 한 권의 책을 만들고, 누군가가 내 글을 읽어주는 것… 사실 이건 다 부차적일지도 몰라요. 중요한 건 기억조차 까마득한 어떤 과거의 시간에 ‘관점’과 ‘색’을 입힌 한 편의 글이 나 자신을 들여다볼 근사한 거울이 되어준다는 겁니다. 한 권의 책을 완성하는 것보다 글을 쓰며 되새겼던 시간이 나를 좀더 괜찮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일 테고요. 딴짓매거진도 그간 열한 권의 잡지를 통해 4년여의 순간을 부지런히 기록해왔습니다. 저희에게 이번 12호는 좀더 특별합니다. 창간 4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했기 때문이죠. ‘딴짓’이라는 키워드에 국한하지 않고 좀더 광범위한 질문을 던져보기로 했어요. 그 첫 질문은 바로 <여자, 어떻게 일해야 할까요?>입니다. 취재하며 참 많은 여성들을 만났습니다. 직장인이든, 프리랜서이든, 예술가이든 각자의 영역에서 그들은 부지런히, 그리고 매 순간 열심히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만난 여성들은 대개 30대였습니다. 40대 이후, 나아가 50대 여성의 이야기는 찾아보기가 어려웠어요. 왜 나이든 여성들은 일터에서 사라지게 되는 걸까요? 여성들은 어떻게 일해야 할까요? 네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첫번째, ‘어떻게 일해야 할까?’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태도,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고민 등을 솔직히 풀어놓고, 조언을 구할 인터뷰이를 찾아다녔습니다. 10년 이상 카피라이터로 경력을 쌓고, 독립해 지금은 프리랜서 카피라이터이자 한남동에 페미니즘 공간인 ‘울프소셜클럽’을 운영하는 김진아 님의 인터뷰에서 약간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회사를 나온 여성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에서 나온 질문이 두번째, ‘회사를 나온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입니다. 프리랜서 매거진 『프 리낫프리』 이다혜 편집장의 글이 심금을 울리고요, ‘소작농에서 농사꾼이 된 기분’이라는 N잡러 1호의 솔직한 에세이에 귀기울여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마 가장 많은 여성들의 고민일 듯한, ‘결혼하고 나서도 일 계속할 수 있을까?’가 세번째 질문입니다. 워킹맘 온라인 매거진인 『마더티브』의 홍현진 편집장과, 출퇴근에만 왕복 164킬로미터를 쏟아 엄마와 직장인P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지켜가는 새여울 님의 에세이도 마음을 담아 읽어주세요. 그러나 고민만 하고 멈출 수는 없겠죠. 네번째 질문, ‘조금 다르게 일하려면?’에서는 여성들이 처한 겹겹의 장벽에 안주하지 않고 조금 다른 길을 찾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파쿠르’라는 조금 생소한 운동을 통해 여성들의 몸 해방 운동에 앞장서는 단체 ‘변화의 월담’ 대표님과, 낮에는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밤에는 마음에 관한 그림일기를 그려 올리는 서늘한여름밤(서밤)님을 만났습니다. 그 밖에도 12호에서는 워킹 우먼들의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줄 여성 커뮤니티 여섯 군데를 소개합니다. 코워킹 스페이스 헤이조이스, 커뮤니티 서비스 빌라선샤인, 스타트업 여성 근로자들의 모임 ‘스여일삶’, 페미니즘 문화공간 오네긴하우스와 책방 꼴 등 일터에서 부딪히는 여러 막막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줄 고민상담소를 찾아보았습니다. 1호와 2호가 세심히 고른, 여성의 서사를 다룬 피처 기사도 놓치지 마세요! 딴짓매거진은 딴짓 시스터즈가 마주해온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늘 이야기해왔습니다. 퇴사를 고민할 때는 ‘일개미 특집’을, 한국이 아닌 다른 곳의 삶이 궁금할 때는 ‘비행술飛行術’ 특집을 소개했지요. ‘여자, 어떻게 일해야 할까?’라는 주제의 12호 역시, 어느덧 30대를 훌쩍 넘은 딴짓 시스터즈가 과연 앞으로 어떻게 일하며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며 던진 질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입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건 층층의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일이지만, 저희는 더 많은 여성들이 더 오래 일하기를 바랍니다. 개편 후 처음 선보이는 호인지라 여러모로 보완해야 할 점이 있겠지만, 앞으로 저희가 던지는 질문들이 고민의 씨앗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그 질문에 여러분도 나름의 답을 모색해보시기를 바라며, 열두번째 인사를 건넵니다. 2019년 10월 딴짓 시스터즈 드림 |
열두번째 딴짓 - 시즌2/vol.1
여자, 어떻게 일해야 할까요?
190*250mm, 내지 1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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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서문
통계로 보는 지금, 여성의 삶
Question 1
어떻게 일해야 할까?
; 일에 대한 나의 태도, 생각
[Interview] 실패할 수 있는 것이 권력이다_울프소셜클럽 김진아 대표
[Essay] 일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미래 없음에 대하여
[Essay] 그럼에도 불구하지 않고
Question 2
회사를 나온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Essay] N잡러 4년차, 회사에 돌아가고 싶냐고 묻는다면?
[Essay] 프리랜서의 일Work기
[Gallery] 왈이의 마음단련장
여성 전용 커뮤니티 여섯 곳
Question 3
결혼하고 나서도 일 계속할 수 있을까?
; 일과 가정의 양립, 일과 삶의 조화
[Essay] 애가 없는 것처럼 일한다는 것
[Essay] 나와 나의 거리, 126km
[Cartoon] 아직, 더 걷고 싶은 길
빨간약 먹은 그대에게_여성 중심의 영화, 드라마 골라보기
제 삶도, 언젠가 빛이 날까요? _영화 <벌새>를 보고
Question 4
조금 다르게 일할 수는 없을까?
[Story] 우물쭈물하다가 서른에 운동을 시작하네
[Interview] “아무것도 보장해주지 않으면서 희생하라고만 하면 안 되죠”_에브리마인드 이서현 대표
[Story] 변화하는 시대에 함께 걸어갈 여성들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빌라선샤인
Editor’s letter 안녕하세요, 그간 잘 지내셨나요? 딴짓 시스터즈는 늘 그랬듯 이런저런 ‘딴짓’을 하며 바쁘게 보냈습니다. 지난 11호에 소개한 대학로의 문화공간 공공그라운드에서 책 만들기 워크숍 강연을 하게 되었고요, 남양주시청과 함께 독립출판 클래스를 열게 됐습니다. 예상 가능하시겠지만 두 강연 수강생들의 나이대는 2030과 5060으로 완전히 다릅니다. 책을 만들고자 하는 이유도, 만들고 싶은 책의 형태도 매우 다르지요. 다만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나만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하는 분들이라는 겁니다. 한 권의 책을 만들고, 누군가가 내 글을 읽어주는 것… 사실 이건 다 부차적일지도 몰라요. 중요한 건 기억조차 까마득한 어떤 과거의 시간에 ‘관점’과 ‘색’을 입힌 한 편의 글이 나 자신을 들여다볼 근사한 거울이 되어준다는 겁니다. 한 권의 책을 완성하는 것보다 글을 쓰며 되새겼던 시간이 나를 좀더 괜찮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일 테고요. 딴짓매거진도 그간 열한 권의 잡지를 통해 4년여의 순간을 부지런히 기록해왔습니다. 저희에게 이번 12호는 좀더 특별합니다. 창간 4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했기 때문이죠. ‘딴짓’이라는 키워드에 국한하지 않고 좀더 광범위한 질문을 던져보기로 했어요. 그 첫 질문은 바로 <여자, 어떻게 일해야 할까요?>입니다. 취재하며 참 많은 여성들을 만났습니다. 직장인이든, 프리랜서이든, 예술가이든 각자의 영역에서 그들은 부지런히, 그리고 매 순간 열심히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만난 여성들은 대개 30대였습니다. 40대 이후, 나아가 50대 여성의 이야기는 찾아보기가 어려웠어요. 왜 나이든 여성들은 일터에서 사라지게 되는 걸까요? 여성들은 어떻게 일해야 할까요? 네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첫번째, ‘어떻게 일해야 할까?’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태도,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고민 등을 솔직히 풀어놓고, 조언을 구할 인터뷰이를 찾아다녔습니다. 10년 이상 카피라이터로 경력을 쌓고, 독립해 지금은 프리랜서 카피라이터이자 한남동에 페미니즘 공간인 ‘울프소셜클럽’을 운영하는 김진아 님의 인터뷰에서 약간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회사를 나온 여성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에서 나온 질문이 두번째, ‘회사를 나온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입니다. 프리랜서 매거진 『프 리낫프리』 이다혜 편집장의 글이 심금을 울리고요, ‘소작농에서 농사꾼이 된 기분’이라는 N잡러 1호의 솔직한 에세이에 귀기울여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마 가장 많은 여성들의 고민일 듯한, ‘결혼하고 나서도 일 계속할 수 있을까?’가 세번째 질문입니다. 워킹맘 온라인 매거진인 『마더티브』의 홍현진 편집장과, 출퇴근에만 왕복 164킬로미터를 쏟아 엄마와 직장인P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지켜가는 새여울 님의 에세이도 마음을 담아 읽어주세요. 그러나 고민만 하고 멈출 수는 없겠죠. 네번째 질문, ‘조금 다르게 일하려면?’에서는 여성들이 처한 겹겹의 장벽에 안주하지 않고 조금 다른 길을 찾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파쿠르’라는 조금 생소한 운동을 통해 여성들의 몸 해방 운동에 앞장서는 단체 ‘변화의 월담’ 대표님과, 낮에는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밤에는 마음에 관한 그림일기를 그려 올리는 서늘한여름밤(서밤)님을 만났습니다. 그 밖에도 12호에서는 워킹 우먼들의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줄 여성 커뮤니티 여섯 군데를 소개합니다. 코워킹 스페이스 헤이조이스, 커뮤니티 서비스 빌라선샤인, 스타트업 여성 근로자들의 모임 ‘스여일삶’, 페미니즘 문화공간 오네긴하우스와 책방 꼴 등 일터에서 부딪히는 여러 막막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줄 고민상담소를 찾아보았습니다. 1호와 2호가 세심히 고른, 여성의 서사를 다룬 피처 기사도 놓치지 마세요! 딴짓매거진은 딴짓 시스터즈가 마주해온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늘 이야기해왔습니다. 퇴사를 고민할 때는 ‘일개미 특집’을, 한국이 아닌 다른 곳의 삶이 궁금할 때는 ‘비행술飛行術’ 특집을 소개했지요. ‘여자, 어떻게 일해야 할까?’라는 주제의 12호 역시, 어느덧 30대를 훌쩍 넘은 딴짓 시스터즈가 과연 앞으로 어떻게 일하며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며 던진 질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입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건 층층의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일이지만, 저희는 더 많은 여성들이 더 오래 일하기를 바랍니다. 개편 후 처음 선보이는 호인지라 여러모로 보완해야 할 점이 있겠지만, 앞으로 저희가 던지는 질문들이 고민의 씨앗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그 질문에 여러분도 나름의 답을 모색해보시기를 바라며, 열두번째 인사를 건넵니다. 2019년 10월 딴짓 시스터즈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