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딴짓 시스터즈의 TALK

_조금 특별한 수다


INTERVIEW

_우주방랑자, 이십원 쁘로젝뜨


장소의 미학, 연대의 미학

_200/20, 300/20, 800/40에서


한 페이지 단상

_리라꽃, 수수꽃다리, 라일락


[기획] 일개미 특집

_『사축일기』 저자 강백수 인터뷰

_일개미들에게 물었다

_다섯 명의 일개미 성토회

_사표 내기 전에 챙겨야 할 일곱 가지


딴짓 속의 딴짓

_집 구하기 전국투어

_남도로 떠난 시간여행

_마음을 다독이는 소울푸드


작은 에세이

_서점에서 하는 딴생각

_오피스 딴짓 굳기계

_내 남자의 딴짓

_혹시 '덕질'하고 계십니까?


(사표) 안내의 일기


FEATURE

_보통날의 기적

<서칭 포 슈가맨>을 보고

_내가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들에 대하여

『아만자』를 읽고



서론


세번째로 맞는 계절입니다. 가을에 시작한 딴짓이 어느덧 봄 인사를 건넬 때가 되었네요. 지난겨울은 어느 때보다 혹독했습니다. “태어난 이후 처음 겪는 추위”라는 말을 농담 삼아 하고 다녔는데, 15년 만에 온 한파라니 눈에 뵈는 게 없던 중2병 시절엔 미처 몰랐던, 그러니까 ‘진짜 추위’가 맞겠지요. 그런 날 가운데서도 최강 한파가 기승을 부린 어느 토요일,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잡지를 만들면서도 도대체 이 잡지가 읽히기는 하는 걸까 늘 궁금하던 딴짓 시스터즈에게 한줄기 빛과 소금, 아니 한줌의 독자가 나타난 겁니다.

21살부터 30+n살까지, 연령대도 성별도 다양한 분들과 긴긴 밤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딴짓 시스터즈만큼이나 독특한 딴짓 라이프를 즐기고 계신 분들도 계셨고, 이제 막 딴짓에 발을 들인 분도 계셨습니다. 딴짓하고픈 마음, 딴짓을 응원하고픈
마음은 모두가 같은 것이겠지요. 이 자리를 빌어 와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간 창간호와 겨울호에서 조금 독특한 호모딴짓엔스의 사례를 소개했다면, 이번에 준비한 기획은 ‘개미 특집’입니다. 딴짓을 독려하는 잡지에서 난데없이 웬 개미 이야기냐고요? 딴짓 매거진을 가장 열심히 읽는 분들은 어쩌면 이런저런 이유로 딴짓과는 먼 생활을 하는 우리 ‘개미’들이 아닐까 해서입니다. 그래서 어렵게 개미들의 좌담회를 마련했습니다. 공무원 개미, 의사 개미, 회사원 개미, 광고회사 개미… 직업만 다를 뿐 매일 일상이라는 등짐을 진 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하지요. 1, 2차 불발 후 무려 세 차례만에 이루어진 좌담. 이들의 한풀이 수다를 들으시면 마음 한 켠이 후련해지실 겁니다. 여기에 최근 화제가 된 책 사축일기 의 저자 강백수씨의 인터뷰가 우리 사축들의 마음에 방아쇠를 당깁니다.

이 밖에도 20원만 들고 전국을 방랑한 이십원 프로젝트의 주인공 세 명의 인터뷰도 실렸습니다. 분명 인터뷰를 하러 갔는데 공연을 한 편 본 것 같은 느낌, 궁금하시죠? 어김없이 찾아온 ‘딴짓 속의 딴짓’ 코너에서는 퇴사 후 집을 구하러 전국을 누빈 1호의 ‘집 구하기 전국투어’와 남도로 시간여행을 떠난 2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 외에도 3호의 소울푸드 이야기와 지난번 열화와 같은 호응을 얻었던 만화 <딴짓 실패사> 2탄 등 더욱 풍성해진 읽을거리로 가득합니다.

출퇴근길에서 피곤한 몸으로 이 잡지를 펼쳐든 당신의 눈이 조금이나마 흥미롭게 반짝일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큰 보상이 아니라 퇴근 후 숨 돌릴 틈을 낼 수 있는 단 몇 시간의 여유입니다. 비록 우리의 일상이 비루할지언정 당신의 삶마저 보잘것없어서는 안 되겠지요. 그래서 우리에게는 더 많은 딴짓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졸린 눈으로 구두를 꿰어 신고 현관문을 나서는 당신께, 이 작은 잡지로 인해 당신의 매일이 아주 조금씩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응원이 담긴 세번째 인사를 건넵니다.


2016년 봄
딴짓 시스터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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